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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매력, 디저트 시장 유망 아이템. 대만 디저트

등록날짜
2017.09.25


대만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 편의점, 대형마트에서는 대만 디저트 상품 품목을 늘리고 있고, 외식 업체에서도 다양한 대만 디저트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1세대 대만 디저트인 버블티와 지난해 디저트 시장을 휩쓸었던 대만 대왕 카스테라에 이어 차세대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대만 디저트와 시장현황을 살펴보자.


대만 디저트 수입량 작년 대비 95% 증가
 
최근 외식업계는 물론 유통업계도 주목하는 품목은 대만 디저트다.
국내에서 대만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대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이 증가하면서부터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대만 여행객은 2014년 52만7684명, 2015년 65만8757명, 2016년 88만203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만 디저트에 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대만에서 맛본 음식과 디저트를 찾는 니즈가 커지면서 유통업계와 외식업계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디저트(당류와 설탕과자) 품목의 수입량이 급증했다. 당류와 설탕과자 품목은 작년에는 3540여 톤, 올해에는 지난 7월 기준 2955여 톤이 수입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작년 수입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디저트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은 유통업계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대만 인기 디저트 펑리수(鳳梨?봉리소)를 출시, 2주 만에 조기 완판을 기록한 후 올해에는 대만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코 펑리수를 새롭게 추가해 지난 7월에 한정 판매했다. 파인애플 케이크라고도 불리는 펑리수는 부드러운 쿠키 안에 파인애플 잼이 들어가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쫀득하다.

편의점에서는 누가크래커(牛軋?우알병)와 밀크티가 인기다. 누가크래커는 채소 크래커 사이에 달걀흰자를 거품 내 만든 누가를 넣어 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CU가 작년 10월에 누가크래커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3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선풍적이었다. GS25는 용기가 마치 화장품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화장품통 밀크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춘추이 허(純萃。喝순췌。애)를 재작년부터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판매 당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편 백화점업계는 버터 소보로, 치즈크림차 등 대만 디저트 브랜드를 팝업 형태로 운영하며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버터 소보로를 판매하는 ‘소보소보’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대구점 론칭에 이어 올해 초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압구정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에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지난 5월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식품관에 입점했다.


유행 주기 빠른 대만 디저트



‘외식업계의 대만 디저트 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사랑받았던 대만 디저트는 2012년경에 등장한 버블티다. 음료 안에 든 말랑말랑한 타피오카가 마치 떡처럼 쫀득해 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찾았다. 대만에서 전주나이차(珍珠?茶진주내차)라고 불리는 버블티는 차 속에 들어 있는 검은색 타피오카가 마치 진주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대만 차 브랜드 ‘공차’가 버블티를 앞세워 국내에 론칭했고, 수많은 버블티전문점이 우후죽순 시장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고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극소수다. 이중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공차는 차전문점으로 재포지셔닝하며 꾸준하게 성장, 올해 초 대만 본사의 지분을 인수해 한국 브랜드가 되었다.

작년 하반기 유통업계와 프랜차이즈업계를 뒤흔든 대만식 카스테라도 대만 디저트의 인기를 잇는 데 한몫 했다. 기존 카스테라보다 크기가 두 배 정도 큰 대만식 카스테라는 대왕 카스테라라고도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더불어 테이크아웃 형태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많은 외식업 예비창업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에 그 인기는 곧 사그라들고 말았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달걀 수급에 문제를 겪으면서 수익 창출이 어려워졌고, 이를 수습할 새도 없이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카스테라 제조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더 이상 재기가 어려워진 상태다.


친숙한 맛과 가성비가 강점
 
대만 디저트는 크게 1세대 버블티, 2세대 카스테라, 3세대 누가크래커, 펑리수 등 간단히 즐기기 좋은 디저트로 구분할 수 있다. 3세대 대만 디저트는 달콤한 맛과 짠맛을 배합해 단맛을 부각하는 디저트나 과일을 이용한 빙수가 주를 이룬다.

대만 디저트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친숙한 맛’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식재료를 사용해 호불호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빙수브랜드 ‘미트프레쉬’ 김준석 매니저는 “일본 등의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는 대만은 음식의 종류가 많은 반면 향신료 등 지역 특유의 색이 강하지 많아 한국인도 즐겨 먹기 좋다”고 말했다.

일본식•서양식 디저트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통 채널이 다양한 것도 인기 이유다. 고급 디저트전문점이나 백화점 식품관뿐만 아니라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해 빠른 속도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한 소보소보는 플레인, 녹차, 먹물 등 다양한 소보로빵 안에 프랑스산 고급 버터를 넣어 3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디저트는 로드숍부터 편의점,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접근하기 쉬우며, 가격도 합리적이라 재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롱런 위한 사업 전략 모색 필요
 
누가크래커 브랜드 ‘몽샹82’ 남은희 대표는 “대만 디저트 시장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조그맣게 가내수공업처럼 운영하는 전통과 개성 있는 브랜드가 많지만, 국내는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획일화돼 있어 아쉽다”며 “반짝인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브랜드 론칭 시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크티, 소금커피 등 카페 메뉴에 누가크래커, 3시15분밀크티 등 양산 제품을 접목해 수익 구조를 이원화한 ‘에잇디 시티카페’가 좋은 사례다. 이용원 영업본부 부장은 “시티카페는 카페 메뉴에 대만 디저트 상품을 추가로 판매해 일반 커피전문점의 수익 한계성을 극복하고 있다”며 “카페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고객이 디저트를 추가로 구매해 가는 확률이 높고, 디저트만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찾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또 “대만 디저트 직수입업체와 협력을 맺고 과자류나 차류를 시중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출처 : 월간식당 201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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